국회풍경

그의 '폴더인사'

나이스가이V 2016. 8. 25. 17:42

입사 초, 회사나 취재현장에서 ‘90도 인사를 부지런히 했더랬습니다. ‘를 빨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이 바닥을 먼저 경험한 선배들에 대한 예의와 존경의 표현이라 나름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취업의 설렘과 새로운 배움에 대한 기대도 그 인사에 스몄을 테지요. 저의 ‘90도 인사에 선배들의 평가가 보태지며 인간이 됐더라” “경향 수습 잘 뽑았더라심지어 이제 막 들어온 병아리기자에게 일 잘 하더라는 비약까지 말이 커졌습니다. ‘농반진반으로 후배들에게 얘기합니다. “인사의 약발로 여기까지 왔다.

 

세월이 흘러 제 인사의 각도는 현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만, 저의 초심이라면 그때 그 인사의 마음과 태도가 아닐까, 가끔 생각합니다. 당시 가장 두려웠을 말은 인사만 잘하더라” “인사가 가식이다는 말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최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폴더인사가 눈에 띕니다. 여당 대표라는 자리에 오른 이가 상대를 향해 깊숙이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낯설어 더 인상적입니다. 정치인이 보여주는 행위에 계산이 없다할 순 없겠지만 현장에서 본 그의 인사에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의 말처럼 말단 당직자로 정치에 입문해 30년 간 쌓아온 그의 정치인생이 인사에 담겼다고도 생각됩니다


 

  

 


 

이 대표의 큰 인사는 그가 내세우는 섬기는 리더십과 연결됩니다. ‘이정현의 폴더인사이미지는 그가 하기 따라 신뢰와 진정성의 이미지로 굳어질 수도 있지만, 언제든 비난과 비아냥의 도구로 불려나올 수 있습니다. 인사에 어울리는 여당 대표의 행보를 기대합니다. 고개 숙여 섬길 대상이 누구여야 하는 것은 명확하지요.


그나저나 폴더인사 하던 초년병 시절의 나와 지금 나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궁금합니다.

누가 계산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yoonj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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