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자유롭고 싶다"

나이스가이V 2011. 9. 27. 15:05
국정감사가 한창입니다.
야당의 공격과 여당의 방어는 여전하구요.
의원들 사이에 설전과 고성이 오가지만 이를 지켜보고 있는 증인들은 목이 탑니다.
평소 떵떵거리며 폼깨나 잡던 각 기관의 기관장들이 연방 마른 침을 삼켜댑니다. 
의원들의 다소 고압적인 질문에 당황하는 기색도 역력합니다. 

국회의원들은 국감장의 스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겠지만,
증인으로 나온 기관장들은 생애에 이렇게 긴 하루, 긴 시간에 치를 떨지 모르겠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 입니다.
증인으로 나온 기관장이 선서를 한 뒤 업무보고를 합니다.
국감장에 걸린 사진 속의 무희와 액자에 반사된 기관장의 모습이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액자 속 무희의 자유와 액자에 갖힌 기관장의 부자유.
무희도 기관장도 자유와 해방을 갈구하는 것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2011.9.27 국회 문방위 국감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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