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2

'자라가 아니라구요?'

아침부터 한 보도채널에서는 태풍(카눈)피해와 태풍이 동반한 많은 비 소식을 주요뉴스로 전하며 호들갑이었습니다. 밖을 내다보니 빗발은 잦아들었고, 바람은 나무 잔가지를 겨우 흔들고 있었습니다. 피해 상황을 체크하기 위해 TV에 시선을 고정했습니다. - 앵커, "현장에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기자가 연결되자) 바람이 많이 부는군요" 현장 기자의 이마 위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은 살랑살랑 날리고 있었지요. 그럼에도 뉴스에 의해 계속 조장되는 긴장. 양재천 일대 도로 일부가 침수돼 교통이 통제됐다는 기사를 보고 나섰습니다. 반바지 갈아입고 장화 신고 우비를 걸치고 카메라엔 레인커버까지 씌웠습니다. 보기 드문 완전무장이죠. 양재천에 도착하자 해가 내려쬐기 시작했습니다. 비 한방울 맞지 않은 우비 안에서는 땀이 배기 ..

사진이야기 2012.07.23

공지영 작가 '나꼼수' 멤버와 함께

'나꼼수 비키니 논란'의 가운데 있던 공지영 작가가 지난 8일 밤 트위터 활동 중단을 선언했지요. 홍성교도소에 수감중인 정봉주 전 의원을 면회한 뒤 정 전 의원이 '삼국카페'에 사과편지를 보냈다는 소식을 전한 뒤 잇따른 악성댓글 때문이라고 했지요. 10일 민주통합당 등 야당과 나와라정봉주 국민운동본부 주최로 국회 본관 앞에서 정봉주법(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관한 법에 대한 개정) 통과 촉구 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노회찬 의원, '나꼼수' 김용민 평론가 등이 차례로 발언했습니다. 결의대회 후반부 많은 기자들이 자리를 뜬 뒤 사회자가 결의문 낭독자로 공지영 작가와 안민석 의원을 소개했습니다. 뒷줄 구석에서 구호를 외치던 공지영 작가의 존재를 그때까지 알지 못하고 ..

사진이야기 2012.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