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 2

수첩 찍기의 함정

수첩 사진 한 컷의 파장이 큽니다.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수첩이 한 매체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정윤회 문건 파동과 관련한 메모가 적혀있었고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누가 그러길래 그냥 적었는데 그게 찍힌 것”이라고 했답니다. 그날 저도 본회의장에 있었지만 김무성 대표를 주시할 이유는 딱히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물 먹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가끔 국회 본회의장에서 찍힌 의원들의 메모나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이 이슈가 되는 일이 있습니다. 사진기자들은 국회 본회의가 열리면 뒤쪽 2층에서 의장석 방향을 보며 사진을 찍습니다. 국회의원들 역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앉아 있기 때문에 사진기자들은 의원들의 뒤쪽에서 내려다보게 됩니다. 인터넷으로 무엇을 검색하는지, 무슨 자료를..

사진이야기 2015.01.18

보여주지 않은 총선 사진 몇 장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장 존중받고 대접받는 기간인 총선이 끝났습니다. 유세 기간 10여 일 저는 한명숙 대표를 주로하고, 가끔 땜빵으로 박근혜 위원장을 따라 다녔습니다. 하루 평균 800장 쯤 사진을 찍었구요.(물론 기자들은 연사 기능을 사용해 컷 수가 많아요 ^^) 50~60장 정도를 만들어 전송을 했습니다. 신문에는 한 장쯤 쓰는데 그나마 안 쓴 날도 허다합니다. '타율(게재율)'은 엉망입니다. 몸싸움과 설친 잠 등 들인 정성과 노력을 생각하면 참 비효율적인 취재지요. 그렇다고 안 할 순 없구요. 아쉬운 마음에 B컷 사진(안 실린 사진, 혹은 안 실릴 사진) 몇 장을 올리면서 총선 취재를 정리합니다. 남여노소 할 것 없이 이렇게 큰 인사를 받을 일이 살면서 얼마나 되겠습니까. 심지어 이 선거운..

사진이야기 2012.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