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마감시간의 마법

나이스가이V 2007. 10. 22. 00:09

오후에 서울대공원으로 가을꽃 축제 스케치를 갔습니다
마감시간(16시)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가끔 욕심을 부려보고 싶은 날이 있지요
한참을 걸어다니며 다른 걸 해보려다
'안되겠다' 생각이 들 즈음 회사에서 전화.
"언제 보내냐?"(15시35분)
뛰다시피해 차량까지 이동해 노트북을 펼치려는데 전화.
"그림되냐, 빨리 보내야지?"(15시50분)
숨도 돌리지 못했는데 자꾸 보채는 전화가 옵니다
마음은 다급해지고 화도 살짝 나더군요
이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잘되던 노트북이 계속 멎어 몇 번이고 재부팅을 해야했지요
게다가 주로 찍었던 카메라 속 씨에프카드는 '뻑'이 났습니다
'마감시간의 마법'입니다
제겐 가끔 일어나는 일이지만 카드가 맛이 간것은 처음이었지요 
결국 마감시간을 훌쩍 넘겼지요
데스크의 조바심에 노하지도 굴하지도 않는 평상심을 유지했다면
그 마법을 피할 수 있었겠지요
마감시간에 쫓기는 몸 속의 설명될 수 없는 '기'가 각종 기계들의 오작동을 유발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ㅎㅎ
뽀개버리고 싶었던 노트북이 지금은 이렇게 잘 되는군요!ㅋ

[Canon] Canon Canon EOS 5D (1/200)s iso400 F18.0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II (1/158)s iso400 F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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