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으로 뻗치기에 대한 얘기를 쓰게 되는군요. 그렇습니다. 피하고 싶지만 피해지지 않는 뻗치기는 기자들의 숙명입니다. 예상된 뻗치기는 마음에 준비라도 하는데 그렇지 못한 뻗치기는 두 배쯤 더 힘듭니다. ^^ 지난 29일 개성공단 내 우리측 잔류 인원의 귀환 취재에 나섰습니다. 입경 시간은 오후 5시 경으로 예정됐고 4시가 채 되기 전 남북출입사무소 내 작은 건물 옥상에 올라 자리를 잡았습니다. 개성에서 돌아오는 차량 행렬이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자리싸움이 치열합니다. 이미 이런 저런 스케치를 마감한 상태였구요. 옥상에서 차량행렬을 보고 잽싸게 내려가 데스크가 준 미션을 수행한 뒤 물류센터로 뛰어가서 짐 옮겨 싣는 것을 취재하고 차로 미친듯이 달려가 노트북 마감하는 동선을 짰습니다. 노트북은 취재차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