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12

'891, 71, 0'

국회를 한 주 동안 매일 나오게 됐습니다. 이날(3월2일)은 김영란법 등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막판협상 등으로 챙겨야 할 일정이 많았습니다. 국회로 출근해 기자실에 카메라를 내려놓자마자 구내식당에서 아침밥을 먹었습니다. 1000mg 비타민도 한 알 삼켰습니다. 몸이 벌써 반응하는 바쁜 날을 예감했습니다. 밥과 비타민은 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였지요. 국회 하루의 시작은 여야 아침회의입니다. 09:00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김무성 대표 등이 들어올 때의 분위기와 김 대표 등의 모두발언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09:15 뛰듯이 이동해 이번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를 찍습니다. 보통 당대표의 발언은 지나가 버린 뒤지요. 매번 새누리 먼저냐, 새정치 먼저냐를 망설이게 마련입니다. 기자실에 돌아와 여야 아..

사진이야기 2015.03.03

430:40:0

남들 다 논다는 일요일날 출근하는 게 이젠 너무 익숙한 연차입니다. 일을 하면서도 신기하게 몸은 휴일이라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요일 국회는 대체로 평일보다는 한가합니다. 몸도 그 정도의 일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지난 3일 아침, 국회 기자실로 출근해 커피를 한 잔 마시며 들어온 일정을 확인했습니다. 세상에 일이 오전부터 오후까지 줄줄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버릇처럼 먹던 달달한 커피 맛이 갑자기 써 지더군요. 먹다 만 커피를 버리고 첫 일정을 챙기러 나섰지요. 10시 27분 국회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실. 18대 법사위원 및 19대 법조인 국회의원의 대법관 추천 관련 성명 발표. 10시38분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비박(비박근혜) 김문수, 이재오, 정몽준 후..

사진이야기 2012.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