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때쯤 기억인가 봅니다. 가요순위 프로그램 ‘가요톱10’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잊혀진 계절’을 TV 앞에서 따라 불렀었습니다. 매주 1위를 하던 파마머리의 가수 이용은 정말이지 '톱스타'였습니다. 수십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월의 마지막 밤’이 되면 노래와 함께 가수 이용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이용 선생(이라 해야 할 것 같습니다)이 인터뷰차 회사에 왔습니다. 4년 만에 13집 앨범 ‘미안해 당신’을 냈다는군요. 회사에서 11시 인터뷰. 먼저 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제가 까먹고 있었습니다. 출장 관련 자료를 뒤지느라 그만... 제 책상 옆에서 그분이 저를 보고 있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앞자리 선배가 스튜디오로 안내하고 저는 카메라를 챙겨 뒤따라갔습니다. 이용 선생은 스튜디오 구석 분장실(이라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