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하고, 일본 정부 고위 인사들이 이 행사에 참석하면서 주한 일본대사관 앞은 하루종일 일본 규탄 집회로 북적였습니다. 행사의 일환으로 유관순 한복을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사진으로도 영상으로도 손색없는 그림이지요. 대사관 앞에 모인 수 많은 내외신 매체의 카메라가 아이들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한 남성이 "일본 물러가라"를 외치며 윗옷을 들어올리고 카터칼로 배와 팔을 번갈아 그었습니다. 카메라는 어린이들에서 이 자해하는 남성으로 일제히 옮겨갔습니다. 길게 빼지 않은 칼로 그어 긁힌 상처에 살짝 피가 맺혔습니다. 그 짧은 순간에 "아이들 앞에서 무슨 짓입니까?"라며 C사 후배기자가 아이들이 보지 못하게 등지고 이 남성의 칼 든 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