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영업사원의 막말과 제품 밀어내기 등에 대해 남양유업 대표와 임직원들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이날 고개숙인 장면이 사진과 영상으로 신문과 방송에 나가리라는 것은 불보듯 뻔하였지요. 인사하는 모습을 물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좋은 자리를 잡기위해 일찌감치 회견장으로 갔습니다. 발디딜 틈 정도의 자리가 남아 있었지요. 겨우 끼어 앉았습니다. 예정된 기자회견 시간은 10시 30분.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10시20분쯤 대표와 임직원들이 등장합니다. 본 회견을 앞두고 일종의 포토타임이 진행되었던 것이지요. 대국민 사과 회견에 '무슨 포토타임까지나...'하고 조금 의아해 했습니다. 대표와 임원들은 두줄로 서서 고개숙였습니다. 카메라 플래시가 번쩍이고 셔터 소리가 회견장 가득 공명합니다. 포토타임이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