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아시아육상대회 갔었냐?"고 회사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아니오" 대답하는데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지요. 아시아육상대회를 취해할 만한 관심이 당시 언론에는 없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ㅜㅜ 그리고 다시 부장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니가 갔었네" '내가 갔었나?' 잠시 혼란이 왔습니다. 회사에서는 당시 인천 아시아육상대회에 북한 응원단 일원으로 참가했다는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의 사진을 찾고 있었던 겁니다. 어쨌거나 전혀 생각이 나지 않더군요. 사실 아시아육상대회 경기를 취재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오로지 남한을 찾은 '북한 미녀 응원단'에만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그러니 대회 이름을 듣고도 기억해 내지 못했던 것이지요. 부장이 옛 파일을 뒤져 찾아낸 사진을 화상에 띄워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