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 4

대통령되다(?)

사진기자가 이반도, 특별반도 아니지만, 일반 사람들보다 먼저 보고 듣는 경우가 많지요. 11월 초 김대중도서관의 전시실 일반공개를 앞두고 언론설명회가 있었습니다. 김 전대통령이 감옥에서 입었던 수의와 사형선고 후 사용하던 물품, 편지, 학적부, 각 종 기념품과 스크랩, 영상자료 등 가치있는 사료들이 많더군요. 무엇보다 대통령 되어보기 라는 체험코너가 인상적이데요. 저곳에 앉으면 사진을 찍어 출력을 해준답니다. 취재온 사진기자들이 카메라를 돌려가면서 모두 한컷씩 담아 갔지요. 기념사진 잘 안찍는 편인데 꼭~한번 앉아보고 싶더군요. 소시적, 꿈이뭐냐고 누가 물으면 "대통령이요"라고 몇번쯤은 대답했던거 같습니다. 지금 '내 꿈'은? 한 번 물어봤습니다. ㅎㅎ 여하튼, 어울립니까? ^^*

사진이야기 2006.10.31

인질범 웃다

공연장 테러 및 화재에 대비한 훈련이 예술의 전당에서 있었습니다. 요즘 공항이나 대형 건물 등에서 많이들 하지요. 그냥 대피하고 불을 끄는 수준을 넘어 폭발음도 나구요, 테러범들이 인질극도 벌입니다. 오늘 제법 호소력있는 목소리에 연기도 되는 분이 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돈과 헬기를 준비해라"라며 터져라 외치다 총소리가 몇 번 나더니, 특공대원들에게 체포되었습니다. 인질은 어떻게 됐는지 보이지 않았지만, 여하튼 체포되어 끌려나오데요. 결박돼 고개숙인채 나오는데요. 가만보니, 웃고 있데요. 테러범 역할은 동료대원들이 하는데요. 만들어진 상황대로 연기하는게 우습고 뻘쭘했을까요? ㅎㅎ 여하튼 고생들하셨는데요. 저는 웃지않는 사진고르느라 고생했지요. [Canon] Canon Canon EOS-1D Mark ..

사진이야기 2006.10.24

'비'

이젠 월드스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비'의 월드투어 프리미어 공연이 열렸습니다. 오후 8시에 시작하는 공연을 취재하기 위해 5시 조금 넘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콘서트 사진은 경험이 거의 없어 주최측의 요구대로 일찌감치 가서 자리를 잡았지요. 세 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건 거의 고문입니다. 팬들이야 비를 보고 싶은 조급함이겠지만, 쫓기듯 일하는 생활에 익숙해 널널해도 괜히 조급해지는 직업병이지요. 행사 깃발을 앞세우고 일본인, 중국인 등 엄청난 무리들이 자리에 들어오고 있었지요. 그야말로 관광 상품이 더군요. 그 광경을 지켜보며 옆에 있는 한 선배에게 "저런 무대에 함 서줘야 되는데...우리 너무 일찍 태어난거 아닙니까?" 뭐 이런 쓸데없는 뻐꾸기도 날려봤습니다. 공연전 비를 좋아하는 마누라한테 '비..

사진이야기 2006.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