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민통선 내에 재두루미를 찍고 왔습니다 겨울을 나기위해 우리나라를 찾았지요 군사지역이라 한 주 전쯤 그 지역을 맡고 있는 사단에 공문을 넣어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막 들어갈 수는 없구요 공보장교가 취재끝날때까지 따라다니는 수고를 해줍니다 곳곳에 군사시설이 있기 때문이지요 나를 못 믿나? 뭐 그런 시설 다 아는거 아니냐? 망원렌즈라 아웃포커스되면 형체도 알아보지 못하는데...라는 건 순전히 제 생각이구요 담당장교는 조용히 따라다니며 렌즈가 향하는 곳에 찍혀서는 안될 시설들을 설명해 줍니다 "아까 그 방향은..."이라고 하면 "보실래요?"하고 확인을 시켜줍니다 믿음을 싹트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요 그 널디넓은 평야에 드문드문 재두루미들이 보였지만 스케일 즉, '떼'를 생각했으므로 좀 돌아다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