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에 한 번이라도 들어오셨던 분들, 그러니까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보고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책을 냈습니다. 지난 3일, 인쇄기의 온기가 남은 따끈한 책을 손에 쥐었습니다. 책은 이라는 제목의 사진에세이입니다. ‘사진기자 강윤중의 렌즈 너머로 본 세상’이라는 부제가 붙었습니다. ‘뭉클’은 읽는 이가 감당해야 할 감정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그보다 먼저 카메라를 들고 현장에서 맞닥뜨린 여러 상황에서 느낀 저의 감정이 ‘뭉클’이라는 제목에 녹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지은 제목은 아니지만 제겐 그렇게 중의적으로 다가옵니다. 에세이집은 블로그의 글과 사진을 모았습니다. 블로그에 제일 먼저 소식을 전하는 이유지요. 2004년 회사의 은근한 압박으로 시작한 블로그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