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못말리는 마감독

나이스가이V 2010. 6. 11. 15:10

남아공 프레토리아 대학에서 훈련중인 아르헨티나 월드컵 대표팀을 찾았습니다.
취재를 온 것이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을 가까이서 본다는 설렘도 있었지요.
학교 앞은 아르헨티나 응원단과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훈련은 전체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훈련장 앞에 길게 줄서서 1시간 이상을 기다린 뒤에야 훈련장면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메시, 테베즈 등 우리에게 익숙한 선수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마라도나 감독과 프리킥 연습중인 밀리토, 아게로, 팔레르모 등을 볼 수 있었지요
마 감독에 시선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프리킥을 연습중인 선수들이 골문을 향해 슛을 날리는 것보다
훨씬 많은 슛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나 죽지 않았어"하고 시위하는 듯 말이지요.

세계적인 선수보다 더 카메라세례를 많이 받는 이가 바로 마 감독입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감독으로서의 명성도 얻을 수 있을지 두고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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