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지만...

나이스가이V 2009. 9. 16. 16:40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21회 농아인올림픽이 11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종합 3위의 빛나는 성적을 거뒀지요


21회까지 흘러온 세계 농아인의 축제이지만 정작 우리 언론의 주목은 받지 못하고 있지요
평소 장애인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농아인의 올림픽이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부끄러운 일이지요.

이번에 기회가 닿아 전반 일주일간 취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대화가 바로 통하지 않기에 수화가 가능한 이들이 대화를 이어 주었습니다
나라마다 수화가 달라 대만수화와 국제수화가 대회의 공식 수화였지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선수들이라 비장애인 경기에서 볼수 없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공식수화는 대형 화면으로 계속 보여지구요
경기장 곳곳에는 불빛과 깃발 등이 시작과 중지를 알려줍니다

육상과 수영 등의 기록경기에는 준비구령과 총성도 있지만,
선수들은 빨간불, 파란불, 초록불을 주시하며 출발을 했지요
선수들은 그간 묵묵히 닦아온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그들만의 올림픽,
조용하기만한 올림픽이 되지않도록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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