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던
한화갑 민주당 대표의 항소심이 8일 열렸습니다.
법원 안팎이 당원들과 한 대표 지지자들 목소리로 가득했었지요.
한 대표가 들어올 무렵, 법정 앞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은 지지 문구가 적힌
종이를 일제히 들어 한 대표가 들어오는 길목에 줄을 지어 섰습니다.
무리의 가장 앞자리는 아이들이 차지했죠.
'한화갑 할아버지 사랑해요' 등의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구요.
일부는 아빠 엄마의 글씨체 더군요. 의원직 상실의 위기 상황에 까지
몰린 한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과 지역민들 입장에서 가만 두고 볼 일이
아니라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아이들이 동원되어 어른들과
같이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지켜보니 왠지 씁쓸했습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 세상을 알게될 즈음엔
엄마, 아빠 손잡고 이유도 모른채 응원했던 대상의 인물이
정치인이라는 그다지 존경받지 못하는 부류의 사람임을 알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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