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가가의 내한공연(지난 4월27일)이 4시간 쯤 남은 시간, 공연장인 잠실 주기경장 앞에는 가가의 공연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몬스터 핏(스탠딩석)'에 자리할 선택된 팬들이 가득 모여 있었습니다. 긴 행렬의 맨 앞으로 가서 이 '리틀 몬스터(가가의 팬을 지칭)'들을 쓰윽 훓어 보았습니다. 독특한 코스프레를 한 이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습니다. 전날 와서 줄을 섰음이 분명한 앞자리의 몇이 힐끗힐끗 쳐다봐서 눈이 맞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눈싸움, 기싸움에서 번번이 밀리고 말았지요. 다소 과한 분장과 일부 간소한 옷차림을 대놓고 사진에 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가끔씩 접하는 코스프레지만 이날은 문화적 충격이 살짝 있었던 것이지요. 이 낯섦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완전히 새 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