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영화 ‘지존무상’(1989), ‘천장지구’(1990). 따져보니 25년 전쯤에 제가 봤었군요. 스토리는 희미하지만 영화 속 배우 유덕화(류더화)에게 받았던 강한 인상은 남아있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영화를 보며 뭉클해했고 극장을 나설 땐 자못 비장한 표정을 지었던 것도 같습니다. 그보다 몇 년 전인 10대 초반엔 성룡(청룽)에 꽂혀 그의 브로마이드와 각종 사진을 모았고, 사진을 코팅해 책받침으로 사용하기도 했었지요. ‘천장지구’ 이후 성룡에서 유덕화로 갈아탔습니다. 영화 속 유덕화의 모습이 참 멋져 보였고 그런 그의 이미지에 열광했던 것 같습니다. 갑자기 옛 기억을 살짝 푼 것은 ‘내 10대의 영웅’ 유덕화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지난 20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보치아 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뭔가에 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