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변이 가능 하십니까?' 책 많이 읽기로 소문난 민주통합당 최재천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내 사무실에 딸린 화장실 변기 앞에는 두 권의 책이 나란히 놓여 있었습니다. 와튼스쿨 최고 인기강의를 모은 와 정책토론회 책자. 책 사이사이에는 포스트잇이 가득 붙었고, 페이지마다 형광펜으로 그은 밑줄이 가득 했습니다. 분 단위의 시간을 쪼개 생활한다는 최재천 의원은 화장실에 머무는 몇 분을 아껴 책을 읽습니다. 방해받지 않고 홀로있는 공간에서 집중이야 잘 되겠지만, 책들을 보아하니 '쾌변'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한 달 전쯤 대법관 청문회로 시간을 낼 수 없는 최재천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 서가를 찍으러 갔었지요. '의원들의 서가'라는 경향신문 토요판 기획이었지요. 의원회관에 입주한 지 오래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