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출장지 부산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어릴 적 살았던 곳이지만 부산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간 살면서 부산이 그립다 느낄 때는 해운대, 광안리 같은 바다가 그립다는 것과 다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부산에는 바다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부산에는 산이 많습니다. 부산의 어원도 산과 관련돼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교가에도 금정산, 쇠미산 등 산 이름이 들어갔었지요. 이번 여행의 테마는 '산복도로'였습니다. 산복도로는 산 중턱을 지나는 도로지요. 부산 전역에 이런 도로가 30km나 되는 것은 산이 주민들 생활의 중요한 터전이었기 때문이지요. 산복도로와 주변 마을은 바다만큼이나 부산의 참 모습입니다. 세월이 새겨진 동네에 이야기가 흐르기 마련이지요. 이야기를 입은 부산의 산복도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