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현장을 많이 쫓아 다니는 사진기자들은 위험한 상황에 쉽게 노출됩니다. 누가 말려도 그때뿐, 주제에 충실하고 완성도 있는 앵글을 잡기 위해 순간 그 위험을 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카메라를 다루시는 분들은 다 알겠지만, 그냥 눈으로 보는 광경이나 상황은 자기통제가 가능하고 가능한 상황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렌즈를 통해 보면 그 속에서는 전혀 다른 세상이 열립니다. 렌즈 속으로 빨려든다는 표현이 적절하겠네요. 그 사각 밖 세상은 카메라에 눈을 대고 있는 한 의식하지 못하는 세상이 됩니다. 정말 일하기 싫을 때도 카메라에 눈을 대는 순간 묘한 집중력이 생기는거, 왠만한 사진기자면 누구나가 체득한 직업병(?)이죠. 태풍 '디앤무'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린 강원도 영월에 갔습니다. 지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