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현장을 많이 쫓아 다니는 사진기자들은 위험한 상황에 쉽게 노출됩니다.
누가 말려도 그때뿐, 주제에 충실하고 완성도 있는 앵글을 잡기 위해 순간 그 위험을
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카메라를 다루시는 분들은 다 알겠지만, 그냥 눈으로 보는 광경이나 상황은 자기통제가 가능하고 가능한 상황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렌즈를 통해 보면 그 속에서는 전혀 다른 세상이 열립니다. 렌즈 속으로 빨려든다는 표현이 적절하겠네요. 그 사각 밖 세상은 카메라에 눈을 대고 있는 한 의식하지 못하는 세상이 됩니다.
정말 일하기 싫을 때도 카메라에 눈을 대는 순간 묘한 집중력이 생기는거, 왠만한 사진기자면 누구나가 체득한 직업병(?)이죠.
태풍 '디앤무'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린 강원도 영월에 갔습니다. 지나다 급류에 쓸려 내려앉은 국도를 발견했습니다. 2차선 도로의 한 차선이 내려앉았습니다. 와이드(광각) 렌즈를 끼웠습니다. 와이드렌즈는 부분을 강조하거나 넓게 보여줄 필요가 있을때 주로 쓰죠. 절단된 도로를 강조하려고 자꾸만 가까이, 가까이 갔던 모양입니다. '조심해야지'하는 생각은 카메라를 눈에 갖다 대는 순간 사라집니다. 또 그 함정에 빠진거죠.
바로 앞 낭떠러지로 점점 접근해 가는 제게 경찰, 복구공사 관계자가 동시에 말합니다.
"경향신문 기자! 뒤로 가세요."(아래 사진)
발 밑 아스팔트 아래로는 급류가 계속 흙을 깎아내고 있었습니다.
누가 말려도 그때뿐, 주제에 충실하고 완성도 있는 앵글을 잡기 위해 순간 그 위험을
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카메라를 다루시는 분들은 다 알겠지만, 그냥 눈으로 보는 광경이나 상황은 자기통제가 가능하고 가능한 상황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렌즈를 통해 보면 그 속에서는 전혀 다른 세상이 열립니다. 렌즈 속으로 빨려든다는 표현이 적절하겠네요. 그 사각 밖 세상은 카메라에 눈을 대고 있는 한 의식하지 못하는 세상이 됩니다.
정말 일하기 싫을 때도 카메라에 눈을 대는 순간 묘한 집중력이 생기는거, 왠만한 사진기자면 누구나가 체득한 직업병(?)이죠.
태풍 '디앤무'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린 강원도 영월에 갔습니다. 지나다 급류에 쓸려 내려앉은 국도를 발견했습니다. 2차선 도로의 한 차선이 내려앉았습니다. 와이드(광각) 렌즈를 끼웠습니다. 와이드렌즈는 부분을 강조하거나 넓게 보여줄 필요가 있을때 주로 쓰죠. 절단된 도로를 강조하려고 자꾸만 가까이, 가까이 갔던 모양입니다. '조심해야지'하는 생각은 카메라를 눈에 갖다 대는 순간 사라집니다. 또 그 함정에 빠진거죠.
바로 앞 낭떠러지로 점점 접근해 가는 제게 경찰, 복구공사 관계자가 동시에 말합니다.
"경향신문 기자! 뒤로 가세요."(아래 사진)
발 밑 아스팔트 아래로는 급류가 계속 흙을 깎아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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