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 3

배우 박해일과 기념사진을 찍다

지난 23일 영화 의 개봉을 앞두고 배우 박해일의 인터뷰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 시간씩 쪼개서 신문, 온라인, 전문지 등 다양한 매체들과 종일 인터뷰를 합니다. 몇 일씩 하기도 하구요. 많을 때는 7~80개의 매체와 한다고도 하네요. 배우 입장에서 보면 체력소모가 이만저만이 아닐테지요. 비슷한 얘기를 반복해서 하는 것도 스트레스일 겁니다. 배우 아무나 하는 게 아니지요. ^^ 이날 경향신문은 마지막 타임에 인터뷰를 했습니다. 삼청동 깊숙이 있는 한적한 카페에서 오후 6시 넘어 그를 만났습니다. 영화에 출연하며 그때마다 주연배우로서 인터뷰를 했을 테지만, 인연이 없었는지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밝게 인사를 건넸건만, 다소 지친 모습에 엷은 미소로 답해 왔습니다. 우리 앞의 매체 인터뷰가 조금 길..

사진이야기 2012.04.27

구럼비는 울고 있었다

"강정마을에 가서 한 잔 더 할래. 방 있으니까 거기서 자도 되고..." 해군기지 건설로 발파작업이 진행되면서 강정마을에 들어와 수 주 째 취재하고 있던 한겨레 선배가 서귀포의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제안했습니다. 총선 취재차 제주도에 왔다가 얼떨결에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거부할 이유가 없었지요. 한 번은 왔어야 하는 곳이라 생각했거든요. 사진기자는 소위 '현장'이라는 곳에 가지 못하고 있으면 어떤 불안 내지는 부채의식 같은 것을 느끼는 직업인가 봅니다. 어둠에 잠겨 더 고요해 보이는 마을 입구에 '황제호프'가 불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선배는 "치킨과 노가리 맛이 최고"라고 했지요. 안주로 노가리를 시켰습니다. 아담한 호프에 한 테이블은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활동가들이 차지했고, 또 한 테이블은..

사진이야기 2012.04.20

보여주지 않은 총선 사진 몇 장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장 존중받고 대접받는 기간인 총선이 끝났습니다. 유세 기간 10여 일 저는 한명숙 대표를 주로하고, 가끔 땜빵으로 박근혜 위원장을 따라 다녔습니다. 하루 평균 800장 쯤 사진을 찍었구요.(물론 기자들은 연사 기능을 사용해 컷 수가 많아요 ^^) 50~60장 정도를 만들어 전송을 했습니다. 신문에는 한 장쯤 쓰는데 그나마 안 쓴 날도 허다합니다. '타율(게재율)'은 엉망입니다. 몸싸움과 설친 잠 등 들인 정성과 노력을 생각하면 참 비효율적인 취재지요. 그렇다고 안 할 순 없구요. 아쉬운 마음에 B컷 사진(안 실린 사진, 혹은 안 실릴 사진) 몇 장을 올리면서 총선 취재를 정리합니다. 남여노소 할 것 없이 이렇게 큰 인사를 받을 일이 살면서 얼마나 되겠습니까. 심지어 이 선거운..

사진이야기 2012.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