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민망하지만...

나이스가이V 2004. 6. 27. 17:19

민망한 현장이 있습니다.
적응이 될만도 한 연차라 생각하지만, 아직 눈 둬야할 곳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여성의 신체가 드러나는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경우죠.

그 중 여성의 다리가 강조되는 사진이 많은 데요.
사진적 가치를 논하자는 건 아니구요.^^

다리를 아주 부각시키다 보면 야(?)해지고(물론, 보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덜 부각시키면 사진이 밋밋합니다.(경험적으로는요.)
사진이 일차적으로 시각에 소구하다보니, 독자의 시선을 잡는  
사진이 좋은 사진의 한 요소기에 부각하는게 나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혼 날 말이죠?) 
 
종합일간지에 게재하는 사진이라 나름대로 현장에서 검열도 합니다.
중간정도 수준을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옴부즈만과 독자들에게 욕을 먹은 사진이 되기도 합니다.

가장 잘 표현되면서도 적절한 사진이 어떤 사진일까, 오늘도 민망한 가운데 고민했습니다.




<여름 패션 샌들 신상품 출시기념, 어울리는 페디큐어 행사에서..>
*페디큐어? 발톱에 색을 발라 발을 예쁘게 가꾸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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