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의 수해지역을 취재한 다음날 아침, 여관을 나서려는데
부장의 전화가 왔습니다. 황태덕장을 둘러보고 오라고.
그렇다고 둘러보고만 갔다가는 분위기 싸늘해지죠.^^
밥을 먹으며 식당주인에게 물어보니,
날이 따뜻해 찾기 쉽지 않을거라는 답이 돌아왔죠.
흔히, 이런류의 사진을 스케치사진이라는데요.
무작정 찾아 나서야 하죠. 과연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과
과연 어떤 그림이 나올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동시에 머릿속을 헤집지요.
미시령길을 따라 차를타고 오르는 동안 엉덩이는 취재차량 시트에 붙일수가 없지요.
좌우를 살피느라 말이죠. 식당주인의 말대로 황태를 내다거는 걸이는 곳곳에 있는데
황태가 걸려있지 않더군요. 초조해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안될거란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수려한 설경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오직, 걸려있는 황태를 찾기 위해 목을 길게
빼고 두리번 거렸습니다. 멀찌감치 황태걸린 덕장이 보였습니다. 이 순간의 희열은...^^
덕장의 주인 할아버지와 얘기를 나눈뒤 덕장에 들어섰습니다.
덕장의 황태를 넣어 앵글을 잡고 있는데
황태뒤로 이제껏 보이지 않았던 설경이 펼쳐져 보였습니다.
설악산 자락의 산들은 이틀전 내린눈을 그대로 머금어 한 폭의 그림같았지요.
심장이 뛰기 시작합니다. 좋은 그림을 기본적으로 갈구하는 직업인이지만,
심장이 가쁘게 뛸 만큼 흥분되는 순간은 그다지 많지가 않습니다.
무릎 근처까지 빠지는 눈 속을 사람 반겨 날뛰는 강아지 같이 풀쩍풀쩍 뛰어다녔습니다.
이날 부장께 1면 5단 이상 써야할 사진이라고 건방을 떨었지요.
눈으로 본 절경을 사진으로 담기에는 조금 부족했다는 생각도 들지만,
근래에 보기드물게 아주 만족한 사진이었습니다. 하기야, 제가 한 건
셔터를 누른거 밖에 없지만요.
그림이 되려는 날이었던지 황태덕장 주인을 따르는 강아지도
눈밭을 폴짝폴짝 뛰더군요. ^^*
부장의 전화가 왔습니다. 황태덕장을 둘러보고 오라고.
그렇다고 둘러보고만 갔다가는 분위기 싸늘해지죠.^^
밥을 먹으며 식당주인에게 물어보니,
날이 따뜻해 찾기 쉽지 않을거라는 답이 돌아왔죠.
흔히, 이런류의 사진을 스케치사진이라는데요.
무작정 찾아 나서야 하죠. 과연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과
과연 어떤 그림이 나올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동시에 머릿속을 헤집지요.
미시령길을 따라 차를타고 오르는 동안 엉덩이는 취재차량 시트에 붙일수가 없지요.
좌우를 살피느라 말이죠. 식당주인의 말대로 황태를 내다거는 걸이는 곳곳에 있는데
황태가 걸려있지 않더군요. 초조해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안될거란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수려한 설경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오직, 걸려있는 황태를 찾기 위해 목을 길게
빼고 두리번 거렸습니다. 멀찌감치 황태걸린 덕장이 보였습니다. 이 순간의 희열은...^^
덕장의 주인 할아버지와 얘기를 나눈뒤 덕장에 들어섰습니다.
덕장의 황태를 넣어 앵글을 잡고 있는데
황태뒤로 이제껏 보이지 않았던 설경이 펼쳐져 보였습니다.
설악산 자락의 산들은 이틀전 내린눈을 그대로 머금어 한 폭의 그림같았지요.
심장이 뛰기 시작합니다. 좋은 그림을 기본적으로 갈구하는 직업인이지만,
심장이 가쁘게 뛸 만큼 흥분되는 순간은 그다지 많지가 않습니다.
무릎 근처까지 빠지는 눈 속을 사람 반겨 날뛰는 강아지 같이 풀쩍풀쩍 뛰어다녔습니다.
이날 부장께 1면 5단 이상 써야할 사진이라고 건방을 떨었지요.
눈으로 본 절경을 사진으로 담기에는 조금 부족했다는 생각도 들지만,
근래에 보기드물게 아주 만족한 사진이었습니다. 하기야, 제가 한 건
셔터를 누른거 밖에 없지만요.
그림이 되려는 날이었던지 황태덕장 주인을 따르는 강아지도
눈밭을 폴짝폴짝 뛰더군요. ^^*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메달을 따는 이유 (8) | 2007.01.11 |
---|---|
눈밭위 점심 (4) | 2007.01.09 |
연탄가게 (5) | 2006.12.14 |
반기문 UN사무총장과~ (12) | 2006.11.10 |
즉결처형(?) (6) | 2006.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