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다큐를 지난 토요일 지면에 내 보내고 찜찜한 뒤끝이 계속 되네요. 이번 다큐엔 우리나라에 들어와 살고 있는 난민 얘기를 다루었습니다. 난민은 인종, 종교, 정치적 이유 등으로 인한 박해를 피해 한국에 온 사람들입니다. 책 등 난민 관련 책을 두 권 읽고, 난민지원단체 간사의 권유로 논문도 하나 읽었습니다. 지면에서 8매 정도의 글로 전달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무엇보다 사진을 찍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자신의 나라를 등지고 온 난민들이라 신변의 위험은 늘 잠재되어 있는 것이지요. 카메라를 드는 것도 한참을 망설이고 머뭇거렸습니다. 난민을 돕는 단체를 통해 한 가족을 소개받았습니다. 코트디부아르 난민 마마두의 가족입니다. 부부와 두 아이가 서울 모처에서 넉넉하지 않은 살림을 꾸려가고 있었습니다. 빈손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