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 3

현충원에서 본 baby ^^

잘은 모릅니다만, 광고에 3B 원칙이 있다죠. 미인(Beauty),아기( Baby),동물( Beast) 이 세가지가 광고에 등장하면 주목도가 높다는. 사진을 찍다보면 기자들 역시 이 세가지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사건사고 현장에서도 간간이 어린아이의 모습을 보여주며 더 간절한 상황을 얘기하기도 하죠. 경제면에 주로 게재되는 신차발표나 백화점 사진에 남성의 등장은 오히려 어색할 정도지요. 위의 3B 에 경험적으로 충성하고 있다할까요. ^^ 오늘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스케치를 나갔습니다. 보훈의 달인 6월을 하루 앞뒀기 때문이죠. 도착하기전부터 한차례의 상상의 나래가 펼쳐집니다. 현충원에는 까치들이 많거든요. 이 까치의 무리들이 일제히 국화를 입에 물고 묘비위에 줄지어 앉아 있는... Beast(동물)에 집착..

사진이야기 2005.05.31

'내신반대촛불집회에서'

지난 주말 내신등급제를 반대하는 고교생들의 촛불집회가 광화문에서 열렸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경찰버스가 광화문 일대를 둘러싸고 있었고 학생들을 자극하지 않으려는듯 전경들은 방패와 진압봉 없이 무장해제한 채로 곳곳에 서 있었습니다. 큰 사안이라 토요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언론들의 취재 열기가 대단했죠. 학생들을 보호하려는 자원봉사단원들이 양쪽으로 줄지어 스크럼을 짜 학생들의 안전한 진입을 돕고 있었죠. 학생들은 얼굴을 가린채 속속 입장을 했지요. 학교측의 처벌방침에 얼굴이 공개되는 걸 꺼렸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집회와는 달리 학생들을 마주보는 쪽에서 카메라를 드는 것은 원천적으로 봉쇄되었구요. 무대를 중심으로 양쪽 끝으로 취재진은 밀려났죠. 사다리에 올라 학생들이 촛불을 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가슴에 '자..

사진이야기 2005.05.10

뱀잡아왔냐?

지난주 일입니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인근에 난지천이라고 있지요. 일찍 나서서 난지천을 한 번 둘러보고 인근에 있는 다른 취재를 하라는 지시가 떨어졌지요. 난지천 주변에 새들이 있는지 한 번 둘러보라는 거지요. 구체적으로 '백로'...이런게 아니라 그냥 '새들이 있는지'... 망원렌즈를 모노포드에 끼우고 난지천에 내렸습니다. 다리위에서 내려다보니 우거진 풀숲사이로 물길이 보이더군요. 새는 안보였지요. 간간이 새 울음 소리가 들려 숲으로 내려갈 수 밖에 없었지요. 사람이 다닌 길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고 내딛는 길은 오랜만에 사람 발길이 닿는 것이었지요. 새들의 울음인지 웃음인지 소리가 가까이 들리더니 한쌍의 청둥오리를 발견했죠. 궁극적으로 이 새(흔한 새)를 찍으러 온것은 아니었지만 일단 한컷 담았..

사진이야기 200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