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현충원에서 본 baby ^^

나이스가이V 2005. 5. 31. 17:41

잘은 모릅니다만,
광고에 3B 원칙이 있다죠.
미인(Beauty),아기( Baby),동물( Beast) 이 세가지가 광고에 등장하면 주목도가 높다는.

사진을 찍다보면 기자들 역시 이 세가지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사건사고 현장에서도 간간이 어린아이의 모습을 보여주며
더 간절한 상황을 얘기하기도 하죠.

경제면에 주로 게재되는 신차발표나 백화점 사진에 남성의 등장은
오히려 어색할 정도지요. 위의 3B 에 경험적으로 충성하고 있다할까요. ^^

오늘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스케치를 나갔습니다.
보훈의 달인 6월을 하루 앞뒀기 때문이죠.

도착하기전부터 한차례의 상상의 나래가 펼쳐집니다.
현충원에는 까치들이 많거든요.
이 까치의 무리들이 일제히 국화를 입에 물고
묘비위에 줄지어 앉아 있는... Beast(동물)에 집착한 상상이죠.

실제로 예전에 국화를 입에문 까치가 묘비위에 앉은 사진이 모신문에 게재돼
상을 받기도 했죠.

오늘은 유치원 어린이들이 현장학습차 많이 왔습니다.
한 유치원은 같이 운영하는 유아반 애기들까지 데리고 왔더군요.
언니오빠들이 다 야외로 나가니 심심해서 따라 나왔다는군요.
아기들이 얼마나 귀여운지 카메라를 계속 들이댈수 밖에 없었죠.


18개월 됐다는 한 녀석.
신났습니다.




그러더니 바지가 흘러내렸네요. 한참을 이렇게 서있더군요.


바지를 추스르다 저와 눈이 맞았습니다. 커다란 카메라가 괴물처럼
보였을 겁니다. 그러더니


울더군요. 바지춤을 부여잡은 채로.


선생님이 바지를 올려주자 곧 울음을 그칩니다.

너무 귀여워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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