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 2

텅빈도심 찍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주가 절정일거라는데요. 피서지의 인파와 더불어 자주 등장하는 텅빈 도심사진을 쓸 적기이죠. 광화문 세종로 사거리를 내려볼 수 있는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휴가철에 휴일이기까지하니 한산할 것이라는 건 충분히 예상되죠. 평소보다 비어보이는건 당연하지만, 얼마나 비어보이게 할 것인가는 사진기자의 선택입니다. 눈으로 보는 전체와 카메라로 들여다보는 부분의 차이는 꽤 크지요. 신호에 걸려 차량의 진행이 안되는 순간을 기다리고, 차량의 통행이 더 적은 순간을 기다립니다. 같은 시간대 같은 도로도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느낌이 완전히 다르죠. 왼쪽사진은 한산하지 않고 오른쪽은 완전히 텅비었죠. 왼쪽사진은 의미에 충실하지 못했고 오른쪽은 지나치게 표현해 오히려 더..

사진이야기 2005.07.31

사진은 밥이다!!

본고사, 고교평준화 관련 발언으로 논란과 뉴스의 중심에 선 정운찬 서울대총장. 발언 다음날 정총장을 찍기위해 출입기자들과의 점심식사 장소인 서울대 교수식당에서 기다렸지요. 식당내는 취재불가. 들어오는 모습만 찍기로 했습니다. 잠시후 모습을 드러낸 정총장 사진기자들의 플래쉬가 터지자 "전에 찍어놓은 사진 많을텐데..."라 더군요. 왜그자리에 사진기자들이 있는지, 왜 자신이 출입기자들과 점심을 먹는지는 같은 맥락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것이지요. '그럼 총장님은 또 식사하시나요. 아침 드셨잖아요?' 물론 속으로 한 말이지요. 사진기자에게 사진은 밥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배가 꺼지듯 전에 찍은 사진은 자료일뿐 배 채우듯 새로운 사진을 채워줘야지요. 사진상으로는 별반 다를것 없을지 모르지만 몇개월전 정총장과 ..

사진이야기 200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