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 4

목에 힘뺀 청장

지은 죄도 없으면서 경찰이 다가오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기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직 거리감이 남아있는게 사실이지요. 최근 경찰이 친근하고 편안한 경찰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는듯 합니다. 그 일환으로 경찰청에서 점심시간대를 이용, 제1회 나눔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이웃과 동료들간의 사랑을 나누자는 취지로 매월 정기적으로 연다는데요. 초청가수가 나와 박수소리가 적다며 바람을 잡으며 "청장님 어디계세요?"라는 말에 이택순 경찰청장이 벌떡 일어났습니다. 가수가 시키는대로 만세삼창과 박수를 유도하는 바람잡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지요. 초대한 이웃과 경찰동료들을 위해 한치의 머뭇거림도 없었습니다. 목에 힘뺀 청장. 시민속의 경찰로 다가오는 좋은 징조라 봐도 되겠습니까? ^^

사진이야기 2006.03.28

대학 홍보전

최근 각 대학별로 홍보 경쟁이 치열합니다. 입사 초에는 어느 대학이 가장 먼저 졸업식을, 혹은 입학식을 하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각 학교 홍보실이나 입학관리처 등에 전화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후로 수 년이 지나면서 대학도 시장논리 앞에 내던져지다보니 기업마인드가 생존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된 듯 합니다. 최근 졸업, 입학, 동아리 페스티벌 등 많은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자료를 보내옵니다. 자료를 만들어 보내는 일 자체가 경쟁적으로 이뤄진다는 생각도 들만큼 많을 때도 있지요. 자료를 잘 보내지 않던 학교들도 가세하기 시작합니다. 학기초 연일 타대학들의 사진이 신문에 게재되니 홍보담당자들에게 자극이 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오늘 서울 삼선동 한성대에서 '한성대 홍보도우미 선발 오디션'행사가 열렸습니다. ..

사진이야기 2006.03.22

[경향신문기사] [포토 르포]웃음이 가득한 강동야학

출처 : 경향신문 돋보기 너머 불타는 향학열 책을 볼 땐 돋보기안경을 써야 할 나이. 수업 중에 수십 번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한다. 김형래(57,암사동)씨가 돋보기 너머로 강의하는 교사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초롱초롱한 눈빛이 사뭇 진지하다. “삶의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어린시절 배움의 기회를 놓친 늦깎이 학생들에게 ‘야학’은 삶의 소중한 에너지였다. 서울 천호동 강동야학. 시장골목 내 한 건물 지하에 자리 잡은 이 곳은 캄캄한 주변에 비해 유난히 환한 불빛을 쏟아내고 있었다. 가방을 들거나 맨 4,50대 주부들이 서둘러 교실로 들어섰다. 교실안의 대화가 교실 밖까지 들렸고 수업 내내 웃음이 흘러나왔다. 89년 문을 연 이 야학은 현재 중학교 과정인 가람반과 고등학교 과정인 동녘반을 운영하고 있었..

사진다큐 2006.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