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 3

사진전 보러 오세요!!

신문 등 각 종 매체에 보도되는 사진은 참 친근하지요 영상으로 익숙한 장면들도 정지된 한 장의 사진으로 보게되면 다른 느낌이지요 현장의 긴박한 상황을 적확하게 표현한 사진, 일반적인 뉴스에 기자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사진, 인물의 직업, 성격, 특징을 잘 살린 사진, 생활속에서 발견한 재미있는 사진, 이미지에 의미를 부여해 예술적으로 승화한 사진, 스포츠의 역동적인 사진, 우리 주위의 삶을 끈기있게 들여다 본 사진 등... 한 장 한 장의 보도사진에는 사진기자의 고민이 스며있습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생각의 공간을 갖게 하는 이유이겠지요 보는 이 역시, 사진을 곧이곧대로 해석하지는 않아서 멈춰진 사진이지만 '사진은 살아있다'는 표현을 하나 봅니다 여하튼 2008년 한해 취재한 신문, 잡지, 통신사 사진..

사진이야기 2009.02.23

황량한 북녘

남한에서 바라본 북한의 모습은 참 쓸쓸합니다. 여전히 찬바람을 품은 겨울이라 그 황량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접경지대 마을은 온통 흙빛 입니다. 집도 들도 산도 다 짙은 흙색입니다. 아무리 겨울이라지만 선명한 푸른 빛 하나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선전문구가 써진듯한 탑과 간판에 빨간색, 하늘색, 노란색 정도의 컬러가 들어 있습니다. 식량난에 점심이란게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남한 기준의 그 점심시간이 지났을 무렵, 무리를 지은 마을 주민(혹은 군인)들이 허허벌판을 가로질러 어딘가로 향했습니다. 금강산관광, 개성관광 등 북으로의 여행이 중단된 채 교류의 끈조차 흐릿한 가운데 남북관계는 나아질 줄 모릅니다. 갈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린 북을 렌즈를 통해 한참이나 들여다보고 있으니 그 황..

사진이야기 2009.02.16

살인범의 자식사랑

부녀자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자신의 범죄행위를 바탕으로 책으로 내 아이들에게 인세를 받게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 많은 이들의 가슴에 지울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안겨놓고 책 발간을 얘기하는 여유에 치가 떨립니다 짐승의 짓을 서슴지 않았음에도 아비로서 자식에 대한 일말의 정은 있었나 봅니다 지난 2004년 21명을 살해한 유영철 기억나시죠? 검거된 유영철이 유치장으로 향하는 모습을 찍었었지요 얼굴을 가린 마스크에 희미한 글씨가 보였습니다 '아빠'라고 써 있었습니다 조사를 받으며 아이 생각에 직접 써 넣었던 겁니다 그가 누구인들 자식사랑이야 말릴수야 있겠습니까마는 누군가의 지극한 사랑을 받고 있는 딸을, 그 자식이 너무나 사랑하는 어미를 그렇게도 무참하게 살해한 살인범이 드러내는 자식사랑은.....

사진이야기 2009.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