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남산타워에서 어쩌다 보는 풍경!!

나이스가이V 2004. 8. 19. 18:08

날씨가 계속 꾸리하다가 오늘처럼 갠 날
사진기자들은 남산서울타워를 먼저 떠올립니다.
서울시내가 내려다보이는 가장 높은 곳중에 한 곳이죠.

선배가 한 번 올라가 보랍니다.
영남, 호남 지역들은 수해로 수천의 이재민이 난 상황에서
서울에 갠 하늘이 뭐 그리 의미가 있을까? 잠깐 생각했습니다.

선배가 '까라면 까고 막상 까보면 또 무언가가 있더라'는 몇차례의
경험이 꼼짝 못하게 하더라구요.

서울타워 안내데스크에는 전 신문 사진기자들의 이름이 
등록돼 있지요. 사진기자라도 등록된 이름이 아니면
못 올라갑니다. 매년 새해가 시작하면 팩스로 명단을 넣어 등록을 하죠.
물론 '공짜'로 이용합니다. ^^*

일반 관광객들이 내려다보는 창으로 막힌 전망대가 아닌
안정장치없는 철제난간 밑으로 훤히 내다보이는 출입통제구역에서 사진을 찍지요.

오늘처럼 바람 부는 날은 누구보다 먼저 가을을 느끼기도 합니다.
물론 세게 느끼려고 난간에 기대면 매우 위험하지요.

수차례 올라봤지만, 오늘같이 먼 곳이 선명한 날은 없었습니다.
쾌청한 날, 멀리까지 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1년에 한 번 올라가기도 쉽지않은  
곳, 아니 평생 한 번 올라가기도 쉽지않은 곳이라 아래와 같은 장면이 눈에 익으실지
모르겠네요.




북쪽입니다. 인왕산 넘어 파주, 문산 그 뒤로 보이는 산이 개성 송악산입니다. 북한이죠.



앞쪽 시커먼 63빌딩 저멀리 산 앞쪽으로 흐르는 물이 안산 앞바다입니다. 보이시죠?


와이드로 보면 서울시내와 하늘이 제법 근사한 것처럼 보이죠. ^^


저 멀리 산밑으로 아파트들이 무지하게 몰려있죠?
그렇습니다. 제가 사는 노원구 하계동 입니다. 저희집 한번 찾아봤습니다. 

너무 시원해 바람을 한 번 맞아 보았습니다.

이제 가을이더군요. 이번 여름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녀 '리향' 갑자기 생각나서...  (34) 2004.08.24
역사왜곡 항의하는 교사!!  (0) 2004.08.24
그들이 드러누운 까닭은??  (11) 2004.08.13
홍보요원들의 올림픽 특수!!  (3) 2004.08.12
텅빈 자이툰 훈련장!  (6) 2004.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