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옛 생각...

나이스가이V 2006. 1. 5. 19:31
이젠 떠올리려해도 몇몇 단편적 기억뿐인 시절.
그시절 친구들의 이름도 얼굴도 다 잊혀졌지만
막연한 그때를 흐뭇하게 그릴수 있는 행사가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짝꿍의 물건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열심히 금을 그어
움푹파진 책상이며 손바닥만한 걸상...
온갖 불량스런 식품들이 유혹하던 학교앞 문방구.
겨울내 손이 터서 피가 나도 열심히 쥐었던 종이딱지.
참 다양한 게임법이 있었는데...열다섯 글자모으기...뭐 이런거였지
싶습니다. 100원에 열발씩 팔던 구슬도 있더군요.

옛날을 그리는 행사가 열리고 그때먹던 불량식품이
다시 인기를 끄는걸 보면 그때보다 훨씬 풍요로워 진
삶속에서 마음은 그만한 크기만큼 가난해지나 봅니다.
옛 생각에 함 빠져 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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