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강좌를 운영하는 스페인 살라망카대 알론소 총장 인터뷰가 잡혔습니다
회사 인근 분위기 좀 있는 레스토랑이었는데요
사진찍기 전 식당 측에 양해를 구하는 건 기본
지배인으로 추정되는 이에게
"여차저차하니 안에서 사진촬영 좀 해도 되겠습니까" 하고 정중히 또는 약간 비굴하게 물었더니,
잠재적인 고객인 내게 이럴수 있나 생각이 들정도로 딱딱하고 기분 나쁜 표정으로 "안된다"더군요
"알았다"며 밖으로 나왔지요
알 총장께는 통역하시는 분을 통해 사진촬영 잠시 한 뒤에 들어가셔서 인터뷰 하시라 했지요
사진을 찍고 있는데 오른쪽 옆으로 누군가 어른거려 돌아보니,
아까 그 지배인이 살짝 부드러워진 말투로,
"안에서 찍어도 됩니다"
"아니오 됐습니다" 제가 거절했지요
약간 맘이 상해있던 차에 딱딱하고 단호한 받아침이 내심 흐뭇했지요
지배인과의 살짝 기싸움에 조금 집중력이 떨어졌던 모양입니다
게다가 추운 날씨에 알 총장께서는 두 손을 코트에 푹 찔러 넣고 움츠린채 얘기를 했지요
사진이 잘 안돼서 조금 시간을 더 끌었습니다
결국, 포즈를 하나 부탁해 찍고 서둘러 회사로 왔지요
들어와서 사진을 고르는데
알론소 총장의 코밑에 반짝거림이 눈에 띄더군요
콧물이었습니다
춥다고 말씀하시지...죄송하게 됐습니다
그 놈의 기싸움에... ^^*
회사 인근 분위기 좀 있는 레스토랑이었는데요
사진찍기 전 식당 측에 양해를 구하는 건 기본
지배인으로 추정되는 이에게
"여차저차하니 안에서 사진촬영 좀 해도 되겠습니까" 하고 정중히 또는 약간 비굴하게 물었더니,
잠재적인 고객인 내게 이럴수 있나 생각이 들정도로 딱딱하고 기분 나쁜 표정으로 "안된다"더군요
"알았다"며 밖으로 나왔지요
알 총장께는 통역하시는 분을 통해 사진촬영 잠시 한 뒤에 들어가셔서 인터뷰 하시라 했지요
사진을 찍고 있는데 오른쪽 옆으로 누군가 어른거려 돌아보니,
아까 그 지배인이 살짝 부드러워진 말투로,
"안에서 찍어도 됩니다"
"아니오 됐습니다" 제가 거절했지요
약간 맘이 상해있던 차에 딱딱하고 단호한 받아침이 내심 흐뭇했지요
지배인과의 살짝 기싸움에 조금 집중력이 떨어졌던 모양입니다
게다가 추운 날씨에 알 총장께서는 두 손을 코트에 푹 찔러 넣고 움츠린채 얘기를 했지요
사진이 잘 안돼서 조금 시간을 더 끌었습니다
결국, 포즈를 하나 부탁해 찍고 서둘러 회사로 왔지요
들어와서 사진을 고르는데
알론소 총장의 코밑에 반짝거림이 눈에 띄더군요
콧물이었습니다
춥다고 말씀하시지...죄송하게 됐습니다
그 놈의 기싸움에... ^^*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100)s iso2000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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