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테러훈련...글쎄요?!

나이스가이V 2004. 11. 3. 23:51
서울 테크노마트 건물에서 대형건물 화생방및 폭탄테러 대비훈련이
있었죠. 알카에다의 대 한국 테러발언 등등, 이후 대규모의 테러대비
훈련이 한창인데요.

우리나라에선 테러를 본적도 없고, 현재는 훈련만을 볼 수 있을 뿐이지요.
대비를 하고 훈련을 한다는거 바람직합니다. 당연히 해야죠.
그러나, 반복된 훈련으로 어느정도 큰 사고에 대한 대비는 될 수 있겠지만,
훈련과 실제의 차이를 고려했는지가 의문스럽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생각하는 뾰족한 대안은 없지만,  요즘 헬기까지 동원되는
대규모의 훈련은 너무 짜여진 각본(훈련이기에 그럴수 밖에 없다면 할말은
없지만)에 의해 이뤄져 '보여주기'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테러범 분장을 한 이들이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뒷쪽엔 총을 겨누며 뛰어들
경찰들이 준비하고 있고, 건물에서 대피하는 사람들은 한 방향으로 일제히 뛰어 나가고, 그 중 일부는 구조대가 매트리스와 들것을 펼칠 장소 근처에 쓰러지고... 너무 각본대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수 백명의 훈련참가 군인, 경찰, 소방대원, 시민들이 어색해만 보였습니다.

구체적인 시나리오 내에서 정확히 딱딱 맞아떨어지는 훈련과 실제 상황이
얼마나 가까울지 생각해 봅니다. 안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조금은 아쉬운
마음에... 

훈련을 준비하고 시범을 보인분들의 노고는 잘 알지요. ^^


테러범들입니다. 뒤에 경찰차량에 준비된 경찰들이 있죠.


테러범들이 뛰어들자마자, 총을 겨누며 테러범들을 사살합니다.
 
훈련참가 시민들이 뛰어나옵니다.


두 분의 시민들이 가스 푯말이 친절하게 있는 곳에 리얼하게 누워있죠.


가스를 외치자. 곧바로...

소독반이 등장합니다.

 
경찰의 경계와 폭탄테러 당한 차량에서 인명구조가 이뤄집니다.

 
이미 드러누울 것으로 지정된 시민들이
들것위에 눕습니다.


불이 날 곳으로 정해진 곳에 미리 대기 중인
소방차들이 일제히 물을 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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