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 2

코스피 7000 돌파 세리머니와 'K-보도사진'

‘사상 처음’이라는 수식어는 참 매력적입니다. 어떤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려면 이만큼 유용한 게 또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2000선에서 시작한 코스피가 ‘사상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3000, 4000, 5000, 6000, 7000 고지를 넘었습니다. 숫자가 커져가는 그 사이에는 수많은 장중 혹은 종가 기준 ‘최고치’들이 촘촘하게 메웠습니다. 기록이 바뀔 때마다 매체의 사진기자들은 하나은행 딜링룸을 찾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주식과 환율 관련 사진은 이곳에서 취재를 했습니다. 딜링룸의 대형 전광판에는 그날의 주요 금융지표들이 큼직하게 표시됩니다. 분주한 딜러들이 오가는 모습과 수치를 같이 표현할 수 있지요. 애초 은행 딜링룸이라는 곳에 굳이 대형 전광판이 있을 이유는 없었을 겁니다. 이는 사진기..

앵글 밖 사진 2026.05.08

S선배 "어, 내가 불렀다"

브라질월드컵 러시아와 경기에서 이근호가 골을 넣는 순간에 무슨 생각들 하셨습니까? 평균적인 사람이라면 생각보다 먼저 그 짜릿함에 환호를 터뜨렸을 테지요. 집에서 혼자 중계를 보던 저는 생애 첫 월드컵에서 골을 넣고 격하게 환호하는 이근호를 보며 ‘저걸 과연 찍었을까?’하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부서에서 ‘S선배’가 브라질에 '특파'되어 있거든요. 월드컵 같은 큰 대회에 축구장 광고판 뒤로 앉아 있는 사진기자들은 초조하고 또 고독합니다. 제가 4년 전에 남아공월드컵을 다녀와 봐서 압니다. ^^ 누군가는 쉽게 “그냥 찍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합니다만, 카메라가 좋아져도 결국 셔터를 누르는 것은 사람이기에 집중력과 판단력, 경험이 요구됩니다. 골도 순간이지만, 세리머니도 표정과 액션이 절정인 순간은 길어야 ..

사진이야기 201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