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 2

수해현장 사진기자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해마다 터지는 집중호우에 의한 물난리. 장마와 태풍예보가 나올 즈음이면 사진기자들은 물난리를 대비합니다. 이맘때면 반바지와 쌘들과 여분의 셔츠는 사물함에 상비돼 있지요. 저 개인적으로는(사실, 다들 그럴것이라 생각하지만.. ^^)수해취재를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는게 상책이라는 생각입니다. 온 나라와 언론의 신경이 집중되는 부담감과 며칠간이고 계속되는 강행군에 피로감을 심하게 느껴야 하는 취재이기 때문이죠. 물론 수재민들의 아픔에 비해서는 새발의 피에 혈소판 정도 되겠습니까마는. 또, 가족과 재산을 잃은 수재민들을 향해 카메라를 경쟁적으로 들이밀어야 한다는 게 조금 송구스러운 일이라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죠. 제 연차에 피해갈 수 없으리라 짐작은 했지만, 근무와 '아다리'가 딱맞아..

사진이야기 2006.07.25

사랑스런 라오스 아이들

라오스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남부발전이라는 기업의 봉사활동 취재차 갔었지요. 참고로 라오스는 인도차이나반도 중앙 내륙에 위치한 한반도 정도 크기의 나라입니다. 건기, 우기 두 계절이 있는 소승불교의 나라입니다. 수도인 비엔티안 던눈마을의 초등학교를 수리해주는 봉사활동이었지요. 기자라고 빈둥대면 욕먹는건 당연지사. 저도 열심히 땀을 흘렸습니다. 그 땀이 얼마나 달콤했는지 좋은 사진을 찍었을때의 기쁨보다 더한 무언가가 있더군요. 이걸 체질이라고 하나요? ^^* 미끄럼틀 하나없는 학교는 방학중인 이 지역 아이들의 놀이터였습니다. 일하는 동안 아이들이 하나둘 기웃거리기 시작했고 이내 수 많은 아이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이방인 아저씨들의 출현은 신기하고 재밌는 일이었던 것이지요. 아이들은 너무 순수하고 맑았습니다..

사진이야기 200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