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전 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이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 14층에서 예정됐었지요. 보통 각사에서 2명씩 나와 건물 로비와 14층 승강기 앞을 나눠 지켰지요. 혼자 간 저는 과감히 로비를 버리고 14층을 선택했습니다. 14층에 내리니 기자들의 시선이 일제히 저를 향했습니다. 뻘쭘하데요. 혹시 고 전 총리가 타고 있을지 모르기에 엘리베이터이가 14층에 멈추기만 하면 긴장된 카메라의 일사분란한 시선이 내리는 사람들을 계속 뻘쭘하게 만들고 있었지요. 고 전 총리를 기다리는 기자들과 역시 고 전 총리를 기다리며 기자회견을 막으려는 지지자들이 엉겨 넓지않은 승강기 앞 공간은 발디딜 틈이 없었지요. 겨우 사다리를 받쳐놓고 끼어 들었습니다. 한 10분 뒤 쯤, 고 전 총리가 도착했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기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