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 5

막은 손 뒤엔 무슨일이..

사진을 찍다보면 이런 상황이 간혹 있습니다. 빤히 눈에 보이는 상황이지만 사진을 찍는것에 너무 심하게 반응하는 대상이 있지요. 명령체계가 있는 동생같은 이 친구들을 이해못하는 건 아니지만, 이정도까지되면 화를 안낼 수 가 없지요. 정작, 명령을 내린 간부는 딴청을 피웁니다. 몸싸움을 좀 했더니, 허리가 아프네요. 삼성에스원 해고 노동자 강제연행 현장에서.

사진이야기 2007.01.19

답답~하기만 했던...

고건 전 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이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 14층에서 예정됐었지요. 보통 각사에서 2명씩 나와 건물 로비와 14층 승강기 앞을 나눠 지켰지요. 혼자 간 저는 과감히 로비를 버리고 14층을 선택했습니다. 14층에 내리니 기자들의 시선이 일제히 저를 향했습니다. 뻘쭘하데요. 혹시 고 전 총리가 타고 있을지 모르기에 엘리베이터이가 14층에 멈추기만 하면 긴장된 카메라의 일사분란한 시선이 내리는 사람들을 계속 뻘쭘하게 만들고 있었지요. 고 전 총리를 기다리는 기자들과 역시 고 전 총리를 기다리며 기자회견을 막으려는 지지자들이 엉겨 넓지않은 승강기 앞 공간은 발디딜 틈이 없었지요. 겨우 사다리를 받쳐놓고 끼어 들었습니다. 한 10분 뒤 쯤, 고 전 총리가 도착했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기자들..

사진이야기 2007.01.17

금메달을 따는 이유

한국 쇼트트랙 간판 안현수 선수의 인터뷰가 있었지요.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맹훈련 중이었습니다. 일단 스케이트 타고 트랙을 도는 훈련 모습을 찍었습니다. 스케이트 훈련이 끝나고 곧바로 지상체력훈련에 들어가더군요. 인터뷰는 훈련이 다 끝난뒤 예정됐었지요. 지상훈련에 들어가기 전 막간을 이용해 잠깐 포즈를 부탁했습니다. 매 경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안 선수지만 헬맷을 벗고 찍는 사진은 어색한듯 수줍어 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체력훈련이 시작됐습니다. 훈련모습을 담으려는 의도였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막간을 이용해 한번더 포즈를 요구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호시탐탐 셔터타이밍을 노리며 두시간 가까이 훈련을 지켜봤습니다. 중간중간 탈진할 듯 힘들어 하는 표정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막간이라도 감히 사진포즈를 요구..

사진이야기 2007.01.11

눈밭위 점심

날이 많이 추워졌습니다. 예년과 달리 연일 따뜻했던 겨울이라 그런지 추울거라는 일기예보만으로도 몸이 으슬으슬 해지는 요즘인데요. 신문사 사진기자들은 추운 날씨를 사진으로 보여줘야하기에 추운곳, 추운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곳에서 사실, 가장 추워하며 일하는 직업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추위스케치' 지시를 받고 나섰습니다. 많은 소재들이 있지만 왠만하면 이미 신문에 사진기사로 소화가 됐지요. 다른 것을 찾으려 고민 해봤지만, 안되더군요. '밥힘'이 달려 그렇다고 판단, 점심먹은 뒤 다시 나서볼 요량으로 일단 회사로 향했습니다. 용산인근을 지나는데 문득, 노숙인들이 생각나더군요. 용산역 뒤 공터에는 많은 노숙인들이 밥차 앞에 줄지어 서서 무료급식을 타고 있었습니다. 올겨울 가장 춥다는 날씨인데도 찬바람을..

사진이야기 2007.01.09

2007포토다큐-'신입사원'

[포토다큐] 바늘구멍 뚫고 온 ‘큰 일꾼’ 나가신다입력: 2007년 01월 07일 16:39:01 정해년 첫 날 새벽 강원도 속초. 한화그룹 신입사원들이 새해 각오와 소망을 담아 목청껏 함성을 지르고 있다. 2007년 새해 첫 해가 미처 떠오르기 전, 우렁찬 함성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이들이 있다. 140대 1이라는 바늘구멍을 뚫은 낙타들, 바로 한화그룹 신입사원들이다. 저마다의 소망을 담아 내지르는 함성이 설악산 자락의 이른 아침을 깨우고 있었다. 일과표 상으로는 취침시간이다. 하지만 조별 개인별 과제와 평가준비로 강의실의 불빛은 자정이 넘도록 새어 나왔다. 한화인력개발원의 강원도 설악연수원. 아침조회 시간부터 교육을 담당하는 선배 사원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조회를 시작한 뒤 주섬주섬 자리를 찾아 앉는..

사진다큐 2007.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