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경찰헬기를 타고...

나이스가이V 2004. 9. 29. 18:34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9일 귀경차량들의 행렬을 보기 위해 경찰청 헬기를 탔습니다.

헬기를 몇차례 타봤지만, 늘 드는 생각, '저게 뜰까?'
헬기가 일으키는 소음과 강풍에 알면서도 새삼 놀랍니다.

강풍에 고개를 숙이고 헬기탑승 순간에도 사진기자들은
이때도 은근한 몸싸움을 합니다. 
상대적으로 조금 나은 자리가 있기 때문이죠.
  
사건, 사고에 익숙한 직업이다 보니, 생각하기는 싫지만 
늘 '사고는 안나겠지. 설마'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헬기가 내는 소음과 진동에 조금 주눅이 들어서 더 그런 모양입니다.  

헬기 탑승뒤 쓰는 서약서의 문구는 좀 더 '바짝 쫄게'만듭니다.
오늘은 읽어 보지도 않았습니다. 
서글퍼 지거든요. 신체포기각서 같은... ^^*

쉴새없이 이런저런 사진을 찍었습니다. 탑승 목적인 차량행렬도 행렬이지만
셔터를 누르며 집중하는 순간은 헬기탑승 사실을 잠깐 잊을 수 있지요.

만남의 광장 헬기장에 내리고서야 안심이 됐습니다.
안전한 헬기지만 소심한 저는 어쩔수 없더라구요.
엉덩이에 힘을 얼마나 줬던지 '쥐'가 내리더군요.


헬기에서 담은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안하다, 병아리들아~!  (18) 2004.10.06
'샤라포바'를 봐야하는게 일이다.  (16) 2004.09.30
웃음으로 시작해...몸싸움까지.  (2) 2004.09.25
군대 꼭 가야할 사람!!  (15) 2004.09.21
'물먹고, 물먹이기.'  (1) 2004.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