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 북측 선수들의 응원을 위해 입국한
북한 청년학생협력단원들이 지난 일요일 대회 폐막을 앞두고
남측 학생들과 어울리는 한마당 행사가 열렸지요.
남북의 젊은 학생들이 어울리는 모습을 담기위해
인천으로 갔죠. 이리저리 행사가 진행되다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혹시 남북학생들이 오순도순 어울려 식사를 하지않을까 기다렸지만
따로 모여 먹더군요.
그때 행사진행자가 "밥먹는건 촬영하지 말아달라"며 얘기하더군요.
그러겠다며 카메라를 놓고 뒤로 물러났죠.
식사시간이었지만 북측의 학생들이 밥을 먹기전에
한반도기에 여러가지 글귀를 써넣고 있었지요.
글쓰는 모습을 담기위해 다시 접근을 하는데.
조직위 사람들(물론 남한사람들입니다)이 막더군요.
"밥먹는거 찍지 말랬잖아"
다분히 신경질적이고 과시하듯 목소리를 높이며 기자들을 밀치더군요.
"아직 식사 전이지 않느냐. 글쓰는 모습 잠깐만 찍겠다.
북측기자들도 지금 취재하고 있지않냐"라고 했더니,
들어줄 일말의 가치도 없다는 듯 밥상에 파리쫓듯 손짓으로
꺼지라는 겁니다.
어이가 없었지요.
대회 조직위가 남측, 북측 참가자와 기자 등 의사소통창구로서
융통성있는 조정을 하는 것도 큰 역할중에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막고 통제하는게 화가 났지요.
완장 찬 사람의 역겨운 대장질이죠.
우격다짐으로 취재를 하려던 것도 아니고,
할만한 상황이라 판단, 얘기를 했던건데.
북에 취재가면 북측으로부터 감시 통제 받고
남에서 북측에서 온 방문단을 취재하면 남측관계자들의
통제와 감시를 받아야 하는 이런 개같은 경우가 어딨습니까.
그럼에도 불구, 북측기자들은 북이든 남이든 누구의 방해도 받지않고
절대적인 자유취재가 보장되는 걸 보니...
씁쓸합니다.
북한 청년학생협력단원들이 지난 일요일 대회 폐막을 앞두고
남측 학생들과 어울리는 한마당 행사가 열렸지요.
남북의 젊은 학생들이 어울리는 모습을 담기위해
인천으로 갔죠. 이리저리 행사가 진행되다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혹시 남북학생들이 오순도순 어울려 식사를 하지않을까 기다렸지만
따로 모여 먹더군요.
그때 행사진행자가 "밥먹는건 촬영하지 말아달라"며 얘기하더군요.
그러겠다며 카메라를 놓고 뒤로 물러났죠.
식사시간이었지만 북측의 학생들이 밥을 먹기전에
한반도기에 여러가지 글귀를 써넣고 있었지요.
글쓰는 모습을 담기위해 다시 접근을 하는데.
조직위 사람들(물론 남한사람들입니다)이 막더군요.
"밥먹는거 찍지 말랬잖아"
다분히 신경질적이고 과시하듯 목소리를 높이며 기자들을 밀치더군요.
"아직 식사 전이지 않느냐. 글쓰는 모습 잠깐만 찍겠다.
북측기자들도 지금 취재하고 있지않냐"라고 했더니,
들어줄 일말의 가치도 없다는 듯 밥상에 파리쫓듯 손짓으로
꺼지라는 겁니다.
어이가 없었지요.
대회 조직위가 남측, 북측 참가자와 기자 등 의사소통창구로서
융통성있는 조정을 하는 것도 큰 역할중에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막고 통제하는게 화가 났지요.
완장 찬 사람의 역겨운 대장질이죠.
우격다짐으로 취재를 하려던 것도 아니고,
할만한 상황이라 판단, 얘기를 했던건데.
북에 취재가면 북측으로부터 감시 통제 받고
남에서 북측에서 온 방문단을 취재하면 남측관계자들의
통제와 감시를 받아야 하는 이런 개같은 경우가 어딨습니까.
그럼에도 불구, 북측기자들은 북이든 남이든 누구의 방해도 받지않고
절대적인 자유취재가 보장되는 걸 보니...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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