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동아일보 변영욱 선배에 한 수 배우다.

나이스가이V 2005. 2. 1. 16:08

사진기자들이 일하는거 실제로 보신적 있으세요?
티브뉴스나 드라마에서 종종 보셨을텐데요.
티브이뉴스는 현장감과 언론의 관심을 표현하는 소재로
무더기로 있는 혹은, 몸싸움하는 사진기자들을 영상에 담기도 하죠.

드라마는요.
사진기자들을 굉장히 가볍고 초잡한 존재(비록 엑스트라일지라도)
로 묘사해 볼때마다 짜증이 밀려옵니다.
피디라는 양반들의 머릿속 사진기자의 모습일 뿐이죠.
어설프게 카메라를 잡고 인물바로 앞에서 망원렌즈를 낀채 
이리저리 뛰듯이 움직이는, 연기아닌 연기를 보면
화가 납니다. 현실적인 묘사는 먼나라 얘기죠.

그러나, 현장에서 사진기자의 일하는 모습은 티브이를 통해 보는
모습과는 많이 다르죠. 티브이에서 보여질 수 없는 멋진 모습이 많은데요.

오늘도 문득 그런 생각을 들게 한 선배가 있으니,
'동아일보 변영욱 기자' 입니다.

경제면에 게재할 사진을 찍기위해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 갔다 오랜만에 만났는데요. 
보통 백화점 사진은 정형화된 틀이 있구요.
그래서 비교적 쉽게 찍는 사진인데요.(물론,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변선배는 이리저리 재보며 연구를 하더군요.
다르게 찍기 위함이죠.
쉬운걸 쉽게만 생각한 저와는 다르게 쉬운것도 새롭게 생각하고 시도하는
변선배의 모습을 봤죠. 5년전 입사해 현장에서 만난 그 모습에서 조금도
변하지 않은 열정에 좀 부끄러워 졌습니다.

후배들에게 전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변영욱 선배가 백화점 진열대 틈으로 찍은사진을 확인하고 있네요.


홍보담당 직원이 그 모습을 담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