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취재가 많은 편이죠.
집회 농성이 많은 편이구요.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한 위로행사도
부분을 차지하죠.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고용되어있는
지역(서울 성동구 등)에서는 노동자들을 초대, 위로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기도 하죠.
어제는 용인에 있는 한 화장품회사 인력개발원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초청, 행사를 했죠.
기존의 비슷한 외국인노동자 행사지만, 보도자료에
'쓰나미 피해지역(동남아) 노동자 위한 행사'
라고 의미부여하니, 솔깃했죠.
많은 인력과 예산을 집행하며 준비한 기업의 순수한 마음이야
헤아리지 못할 바 아니지만, 취재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조금 헷갈리기도 합니다.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순간, 이주노동자들만을
위한 행사의 순수성이 조금은 훼손되고,
사진을 위해 이래주세요, 저래 주세요 라는 요구를 들어야 할때
외국인노동자들의 속내는 '그러면 그렇지'라 하지 않았을까요?
(물론, 이런식으로 생각해버리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가 않은 현실임돠)
고향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고생마다 않고
외로움을 이기며 고된 일하는 외국인노동자들이 웃고 즐길 각종 행사가
넘쳐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 1년 365일 내내 보도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은 생각도 동시에 들죠.
그렇다고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셔터를 눌러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진 않습니다. ^^*
어쨌든, 구정도 다가오고 온 국민들의 마음이 고향으로 달려갈 때,
가지못할 고향의 부모형제를 생각하며 꾸리해질
외국인노동자들이 웃을 일 많은 올 한 해 였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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