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 5

봄 마중!!

휴일인 27일 굉장히 따뜻했죠. 이런날 거의 100% 날씨 관련 스케치를 나갑니다. 보통 사건사고 같은 경우엔 지정된 현장이 있어 그런가보다하고 나가지만, 스케치류의 취재는 지정된 현장이 없어 일을 받는 순간부터 '어디가서 뭘 찍어야 하나' 고민에 휩싸입니다. 서울대공원, 에버랜드 같은 곳은 단골로 가는 곳이죠. 상대적으로 확률이 높거든요. 인파는 당연하고 공원 곳곳에 봄기운을 돋울수 있는 꽃들이 즐비하기 때문이죠. 머릿속에 가장 먼저 쉽게 떠오르기에 "두 곳 중에 한 곳을 가겠다"고 데스크에 말했더니, 최근 날이 풀리면서 한번씩 갔던 곳이라 두 곳 말고 다른 곳을 가랍니다. 난감해 졌습니다. 더이상 뻔한 곳은 떠오르지 않았지요. 사고의 한계를 느끼는 순간입니다. 남들 다 쉬는 휴일이라 그런지 머리는 더..

사진이야기 2005.03.28

독도는 우리~땅!!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을 통과 시키면서 한일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망발에 대한민국은 대대적으로 일어났지요.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오랜만에 보는 하나된 외침입니다. 그 대상이 공동개최국이었던 일본이라는게 아이러니네요. / 우철훈기자 사사건건 맞붙던 여야국회의원들이 함께 일본의 군국주의 망령부활 규탄하며 구호를 외칩니다. /남호진기자 일본의 막가는 행태에 보수 진보가 따로일 수 없죠.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수많은 시민사회단체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인 시민들이 일본을 꾸짖습니다. 독도 특별수업이 진행된 한 초등학교에서는 독도문제에 대한 아이들의 진지한 토론이 벌어집니다. 이 수업은 한국교총, 전교조, 한교조 등 교원단체가 함께 진행한 공동수업이었죠. /권..

사진이야기 2005.03.18

지율스님 오랜만에...

지율스님을 오랜만에 봤습니다. 아니, 지면이나 영상으로 봤을뿐 실제로 본 건 처음이었지요. 천성산 경부고속철 공사를 반대하며 100일 단식을 하던 때, 스님이 있던 정토회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을때도 그림자조차 볼 수 없었던 분이었으니까요. 연일 지율 지율 지율.... 하다보니 처음 봤음에도 처음 본 분 같지 않았다는게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천성산 공사구간의 환경영향공동조사에 즈음해 '천성산을 위한 시민, 종교단체 연석회의' 기자회견에 참석하셨더군요. 기력이 덜 회복된듯 힘없는 목소리였지요. 환경과 대형국책사업 사이에서 많은 논쟁이 있지만 공동조사가 이뤄지고 합리적인 결과과 도출되리라 믿고 싶구요. 이날, 뉴스의 중심에 있는 지율스님의 모습을 죄송스럽지만 좀 살폈습니다. ^^ 프레스센터 환경재단 회의실에서..

사진이야기 2005.03.11

'독수리 송별회'에서...

6일 독수리 환송행사가 경기 파주에서 열렸습니다. 천연기념물로 우리나라 철원, 파주 등지에서 겨울을 나는 이 독수리들은 밀렵군들이 놓은 약을 먹고 죽은 기러기나, 오리 등의 사체를 먹고 2차 감염이 됐다네요. 수주간의 치료를 받은 뒤 고향인 몽골, 중국 등지로 보내는 행사였죠. 인간의 욕심이 병들게 했지만 또 그 인간들의 치료를 받아서 고향으로 가게 되는데요. 그냥 '독수리 송별회'가 아니더군요. '남북통일기원'이란 거창한 타이틀도 함께 붙어 있었지요. 어차피 북을 거쳐 날아가는 거 '남북통일'이라는 의미를 얹어 놓았지요. 약먹은 독수리 덕에 여러사람이 생색내는 거죠. ^^ 행사취지와 의미를 깎아내리는건 절대 아닙니당!! 우리에 갇힌 독수리를 카메라에 담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도 있구요. 조류보호협회 관계..

사진이야기 2005.03.09

눈따라 나서다

날씨에 민감한 사진기자들에게 눈오는 날은 보통사람들이 느끼는 정서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지난 2일 신문가지러 나갔다가 아파트 주차장을 하얗게 덮은 눈을 보며 반사적으로 "아이 씨~ ~" ^^* 눈이 제법오고 있었죠. 일찍 출근하는 날이라 서둘러 나왔습니다. '조근자'에게 눈 스케치에 대한 상당한 책임감이 따르는 구조거든요. 지하철에서 내려 회사로 뛰는 동안 눈발은 더 굵어지고 있었습니다. '오케바리, 제발 30분 동안만 그치지 마라' 주문을 외웠습니다. 사진기자 하는 동안 점점 싫어져가는 눈이지만 함박눈이 내리니, '그림 되겠다' 싶은 사진기자의 본능으로 돌아가는거죠. 어디가서 무엇을 배경으로 어떻게 눈을 찍을 것인가? 이 눈의 의미는 '폭설...교통정체' '봄시샘하는...낭만' 등 몇 가지 의미들을 들..

사진이야기 200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