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 2

절경에 흥분하다

강원 인제의 수해지역을 취재한 다음날 아침, 여관을 나서려는데 부장의 전화가 왔습니다. 황태덕장을 둘러보고 오라고. 그렇다고 둘러보고만 갔다가는 분위기 싸늘해지죠.^^ 밥을 먹으며 식당주인에게 물어보니, 날이 따뜻해 찾기 쉽지 않을거라는 답이 돌아왔죠. 흔히, 이런류의 사진을 스케치사진이라는데요. 무작정 찾아 나서야 하죠. 과연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과 과연 어떤 그림이 나올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동시에 머릿속을 헤집지요. 미시령길을 따라 차를타고 오르는 동안 엉덩이는 취재차량 시트에 붙일수가 없지요. 좌우를 살피느라 말이죠. 식당주인의 말대로 황태를 내다거는 걸이는 곳곳에 있는데 황태가 걸려있지 않더군요. 초조해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안될거란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수려한 설경이 눈에 들어오..

사진이야기 2006.12.22

연탄가게

연탄 소비가 늘고 있답니다. 벌써 몇 년째 반복되는 뉴스입니다. 훌쩍 올라버린 기름값을 감당하지 못해 기름보일러를 연탄보일러로 바꾸는 집들이 많다네요. 어느 깊숙한 산골 얘기가 아닌, 바로 서울의 얘기지요. 최근 신문에 자주 보이는 '사랑의 연탄 나누기' 사진을 보시고 짐작정도 하시는 분들은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3년 전쯤 무료연탄을 나누는 행사를 취재하다 만난 홀로사는 한 할머니가 "하루를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연탄 두 장이면 충분하다"며 연탄을 받아들고 감격해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어제 회사의 막내기자가 연달배달 체험하는 곳에 사진찍으러 갔습니다. 서울 장위동인데요. 우리의 60,70년대를 연상케 하는 연탄가게가 있더군요. 멀찌감치 보이는 고층빌딩과 번갈아 보니, '묘~'하더군요. 주위 사람들..

사진이야기 2006.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