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취재하러 남아공에 왔습니다 한국 취재진이 연일 피습당한다는 뉴스를 저도 현지에서 듣고 있습니다 여기 기자단은 버스로 함께 움직이기에 조금 덜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험은 도처에 도사리고 있지만요 어제 북한과 나아지리아의 평가전이 있었습니다 외신 뉴스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그래서 저를 아는 이들은 좀 걱정을 하셨겠지만, 대단했습니다. 요하네스버그 템비사라는 지역에 있는 경기장이었는데요 흑인 집단 주거촌입니다. 버스 창너머 슬쩍 본 이들의 삶은 참 남루하더군요 물론, 남루함이 불행은 아니겠지요 경기장에 흑인 주거촌을 지나 경기장 입구에 들어섰을때 몰려든 인파에 갇힌 버스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한참이나 제자리에 머물렀습니다 낯선 이방인들을 환영하는 지, 야유를 하는 지 썩 유쾌하지 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