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468

'진알시'여러분 감사합니다!!

'진실을 알리는 시민'(진알시) 이라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습니다. 국민들의 소중한 성금으로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을 구입해 무료로 배포하며 바른 언론 알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요.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3일. 신문이 배포되는 여러 곳 중 서울 강남터미널로 취재갔습니다 진알시 회원이자 카페 '소울 드레서' 회원들이 배포하는 곳이었지요 강추위의 냉기가 고스란히 들어오는 지하상가 유리문 앞에 한 여성 회원이 산더미 처럼 쌓인 신문 앞에서 다른 회원들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회원들이 한명씩 한명씩 모여 6명이 왔습니다 모두 여성들이며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었지요 서로 초면들이었지만 자주 만났던 이들인양 자연스럽게 어울렸습니다 진알시 특보 1호를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에 삽지하고 신문을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많..

사진이야기 2009.01.29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산뜻하거나 개운치 않게 시작하는 기축년입니다 온통 '절망'을 연상케 하는 단어들이 지난해에 이어 쏟아지고 있네요 '힘들다'며 긴 한숨만 짓기에는 아침마다 맞는 신년 햇살이 너무 좋습니다 지친 몸과 무거운 마음의 깊이가 더할수록 오히려 햇살이 상쾌하게 느껴지는게 아이러니군요 눈치없는 햇살을 탓하고자 함은 아니구요 '절망'적인 지표와 상황들을 보고 듣고 확인하지만 햇살처럼 그 속에 '희망'이 도사리고 있음 또한 믿고 싶네요 올해는 소띠 해 입니다 제가 소띠지요 ^^ 신년호에 쓸 요량으로 강원도 대관령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에서 추운 날씨에 최고급 한우들을 고생 좀 시켰습니다 신문에 쓰지는 못했지요 떠오는 태양아래 풀을 뜯는 우직한 소가 힘들어도 열심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삶을 살아가는 우리네 모습..

사진이야기 2009.01.05

향수 달래는 송년잔치

신혼여행지인 필리핀에서 한국인 가이드는 여러차례 겁을 줬습니다 한국에서 노동자로 일하다 임금체불에 분노하고 신체 일부가 절단돼 고통받고 게다가 불법체류자의 신분으로 쫓겨난 이들을 주위에서 봐온 이들과 피해 당사자들이 한국에 대한 혐오와 분노가 극에 달해 있어 범죄의 주요 대상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필리핀에서 사고당하는 한국인들의 소식이 가끔 전해졌지요 세월이 좀 흘렀습니다 그간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식과 대우에 어느정도 변화는 있었다는 생각이지만, 떳떳하고 편안한 동남아시아 여행을 자신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여전합니다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주관으로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외국인 노동자 송년잔치'가 열렸습니다 연말, 낯선 타국 땅에서 고향의 부모형제에 대한 그리움 말로 다할 수 없겠지요 심신이 지쳤을..

사진이야기 2008.12.08

겨울진객 재두루미

철원 민통선 내에 재두루미를 찍고 왔습니다 겨울을 나기위해 우리나라를 찾았지요 군사지역이라 한 주 전쯤 그 지역을 맡고 있는 사단에 공문을 넣어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막 들어갈 수는 없구요 공보장교가 취재끝날때까지 따라다니는 수고를 해줍니다 곳곳에 군사시설이 있기 때문이지요 나를 못 믿나? 뭐 그런 시설 다 아는거 아니냐? 망원렌즈라 아웃포커스되면 형체도 알아보지 못하는데...라는 건 순전히 제 생각이구요 담당장교는 조용히 따라다니며 렌즈가 향하는 곳에 찍혀서는 안될 시설들을 설명해 줍니다 "아까 그 방향은..."이라고 하면 "보실래요?"하고 확인을 시켜줍니다 믿음을 싹트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요 그 널디넓은 평야에 드문드문 재두루미들이 보였지만 스케일 즉, '떼'를 생각했으므로 좀 돌아다녀야..

사진이야기 2008.11.07

'노숙'

감기에 걸렸습니다 며칠전 노숙자 취재하며 좀 떨어서 감기가 왔나봅니다 지금 코를 훌쩍이며 자판을 두드립니다 그정도 추위에 걸려버린 감기에 약한 모습보인 제 몸에 대한 배신감보다 이제 시작하는 추위에 무방비로 내몰린 노숙인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 크게 남습니다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노숙자들이 예년에 비해 늘었다는 통계를 보고 나간 취재였습니다 서울 시내 지하철을 끼고 있는 한 지하상가에 밤12시쯤 도착했습니다 어느 봉사단체에서 주는 무료급식을 타기위한 노숙인들의 줄이 길었습니다 일찌감치 자리를 깔고 누워자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지하철 막차시간이 다가오면서 노숙인들 사이로 많은 귀가객들이 스쳐지나고 있었습니다 늘 거기에 그렇게 있었던 것처럼 의식하지 않고 지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지요 귀가하는 이들과 술에 취해 ..

사진이야기 2008.10.27

상 탔어요!!

경향 강윤중기자 보도사진상 선정입력: 2008년 10월 16일 17:55:10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김낙중)는 제69회 ‘이 달의 보도사진상’ 스포츠부문 최우수 수상자로 경향신문 사진부 강윤중 기자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강윤중 기자의 수상작 ‘불가능은 없다. 베이징장애인올림픽’은 장애인 선수들의 투혼을 생생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스파트뉴스 부문은 이상학(연합뉴스), 제너럴뉴스 부문은 최종욱(한국일보), 포트레이트 부문은 조인원(조선일보), 내추럴 부문은 김선규(문화일보), 아트 앤드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조수정(뉴시스) 기자가 차지했다. 출장 한 번 갔다와서 같은 사진을 이렇게 우려먹을 줄 몰랐습니다 여하튼 뿌듯한 고생의 결실이 상으로 한 번더 맺어지는군요 찾아와 주시는 여러분들 덕입니다^^* 환절..

사진이야기 2008.10.17

명소가 된 '냐오차오'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베이징장애인올림픽까지 두 달은 중국인들에게 자부심과 함께 큰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특히,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 일명 냐오차오(새둥지) 앞은 경기가 끝난 늦은 밤까지 축제가 이어집니다. 주경기장의 야경은 나란히 있는 수영센터 '워터큐브'와 조화를 이뤄 더 멋져보입니다 주경기장과 수영장 사이의 거대한 광장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사진을 찍고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경기 티켓을 가진 이들만이 즐길 수 있었지요 올림픽 주경기장, 체육관 등의 외부로 넓게 쳐진 철조망 밖에서는 표가없어 경기를 볼 수 없는 이들이 철조만 너머 카메라를 들이대거나 부러운 시선을 던지고 있었지요 [NIKON CORPORATION] NIKON CORPORATION NIKON D3 (1/40)s iso80..

사진이야기 2008.09.21

베이징을 떠나며-여기는베이징7

베이징이라는 곳을 처음와서 많이 보고 많이 느낀것을 매일 블로그를 통해 올리려 했으나 쉽지 않았네요 여하튼 2008베이징장애인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들은 4년전보다 더 많은 관심에 고무됐습니다 물론 비장애인올림픽에 비할바는 아니지만요 선수들은 4년마다 주기적으로 오는 반짝 관심과 돌아가서 다시 처하게될 열악한 훈련환경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관심 우리신문부터 실천해야 겠지요 어제 폐막식을 끝으로 베이징의 올림픽이라는 거대한 축제는 끝이 났습니다 장애인올림픽까지 두달여 자원봉사자들과 관계자들의 노력에 괜찮은 이미지를 가지고 돌아갑니다 감동적인 상황도 많았구요 일부 동원된 사람들도 보였지만 중국인들의 장애인체육에 대한 관심도 부러웠습니다 등수가 전부는 아니지만 종합순위 1위는 그..

사진이야기 2008.09.18

多多-여기는베이징6

일하느라 베이징 곳곳을 구경하지 못한게 영 아쉽네요 주말에 천안문과 자금성을 본게 처음이자 마지막 관광이 될 듯 합니다 천안문으로 향하는 지하철을 탔습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 두 번정도 지하철을 갈아탔는데요 중국은 참 많고 넓고 크고 멀다는 생각이 들데요 서울보다 좁은 지하철은 휴일임에도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참 많데요 환승하는 곳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는데 어찌그리 먼지 사람들에 밀리며 한 20분은 걸었지 싶습니다 참 멀데요 1시간정도 걸려 천안문 인근역에 내렸습니다 멀찌감치 천안문이 보이고 앞으로는 광장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왼쪽으로는 인민대회당이 보이구요 참 넓었습니다 말할것도 없이 자금성은 무지 컸습니다 구경하는 사람들은 어찌그리 많은지 중국사람들의 수와 거리, 공간 개념은 중국의 우리나라 면적 배수..

사진이야기 2008.09.16

서비스가 최고-여기는베이징5

우리나라의 매체들은 그다지 집중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지난 하계올림픽에 이어 베이징장애인올림픽 역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요 예전 어느 대회때보다 참가국, 참가선수단, 취재진의 규모가 커졌습니다. 조직위는 홈페이지에 하계올림픽과 비슷한 수준으로 모든것을 준비한다며 한껏 고무됐지요 올림픽에 이어 장애인올림픽까지의 기간이 중국을 알리는 적기인지라 특히 취재진들에 대한 편의 제공은 최고수준입니다 널찍한 기사송고실에는 무슨 시늉만해도 달려오는 자원봉사자들이 있구요 개인락커를 대여해주구요 가는 방법을 물어보면 대개 직접 앞서서 길을 안내합니다 출출한 기자들을 위해 마련한 라운지에는 과자, 과일, 빵, 음료, 커피 등을 무료로 제공하지요 15분~20분마다 다니는 셔틀은 어느 경기장이든 갈 수 있습니다 올림픽그..

사진이야기 2008.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