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9일 귀경차량들의 행렬을 보기 위해 경찰청 헬기를 탔습니다. 헬기를 몇차례 타봤지만, 늘 드는 생각, '저게 뜰까?' 헬기가 일으키는 소음과 강풍에 알면서도 새삼 놀랍니다. 강풍에 고개를 숙이고 헬기탑승 순간에도 사진기자들은 이때도 은근한 몸싸움을 합니다. 상대적으로 조금 나은 자리가 있기 때문이죠. 사건, 사고에 익숙한 직업이다 보니, 생각하기는 싫지만 늘 '사고는 안나겠지. 설마'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헬기가 내는 소음과 진동에 조금 주눅이 들어서 더 그런 모양입니다. 헬기 탑승뒤 쓰는 서약서의 문구는 좀 더 '바짝 쫄게'만듭니다. 오늘은 읽어 보지도 않았습니다. 서글퍼 지거든요. 신체포기각서 같은... ^^* 쉴새없이 이런저런 사진을 찍었습니다. 탑승 목적인 차량행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