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사진 찍을때마다...
설을 앞두고 재래시장의 상징인 남대문 시장 스케치를 하는 것은 정형화된 사진 혹은 영상 아이템입니다. 십 수년 고참 선배부터 막내까지 시장 어느건물 옥상에서 보면 시장의 전경을 찍을 수 있다는 나름 노하우가 전수될 정도입니다. 몇 년 전만해도 타사에 남대문시장 사진이 먼저 나가면 '반성'^^하고 새벽마다 근무자들이 시장을 누비곤 했습니다. 지금 그정도는 아니지만 명절 즈음 한번은 쓰는 아이템인건 확실합니다. 흔히 시장을 향할땐 명절을 앞뒀으니, '북적이는 인파'를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형할인점들이 동네 곳곳에 파고든 이후, 이곳 상인들은 "사람이 없다, 장사안된다, 이렇게 힘든적 없다"는 말을 몇 년 전부터 되풀이하고 있죠. 그러다보니 '북적이는 인파'에 포커스를 맞추기도 힘들지요. 심지어 우연히 같은 ..